탈모가 진행되었으나 대머리까지 발전하지 않았다면 탈모약을 먹고, 바르고, 탈모관리를 받아서 탈모를 중지시키거나 모발을 굵게 할 수는 있지만, 모발이 완전히 다 빠져버린 경우라면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모발이식이다.
모발이식수술은 탈모가 되지 않는 후두부 모발을 사용하여 앞머리 부위로 옮겨 심는 수술로서 이식한 머리털은 평생 탈모가 되지 않는 영구적인 치료 방법이다. 귀 위쪽 옆머리와 뒷머리는 정수리 부위와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앞머리와 정수리에는 탈모가 발생하더라도 후두부의 모발은 탈모가 되지 않도록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다. 따라서 후두부의 모발을 탈모 부위에 옮겨 이식하더라도 원래의 성질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자라게 된다.
모발이식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모발을 최대한 많이 이식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는 한계가 있다. 모발이식 수는 이식할 모발을 채취할 뒷머리의 모발 상태와 밀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모발을 채취하기 위해 두피를 잘라내고 나서 봉합이 가능한지의 여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발이식은 탈모 병원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는데 근본적으로 모낭의 채취방법에 따라 절개법과 비절개법, 모낭의 이식방법에 따라 식모기법과 슬릿법으로 나뉘며 각각의 수술 방법은 장단점이 있다. 물론, 수술방법은 환자 두피 상태와 탈모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짓게 된다.
절개식은 후두부에 쐐기모양의 strip 절개를 가하여 모낭 단위로 분리한 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한번에 많은 양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다. 이식 후 모발의 생착율은 높으나 수술 후에 두통이 2일정도 있다. 또한 수술 후 후두부에 가느다란 선상의 반흔이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비절개식은 절개를 가하지 않고 모낭당 모발의 개수를 조절하여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으로 흉터가 없고 수술 후 봉합실과 통증이 없어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잘라야 하고 수술 시간이 길어 대량이식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 생착률은 같은 양을 심는다면 절개법 모발이식이나 비절개법 모발이식이나 같은 결과를 가져온다. 절개법 모발이식과 비절개법 모발이식의 단점은 반대로 서로의 장점이 된다, 또한 슬릿법 모발이식의 경우는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단점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다. 식모기법 모발이식의 장점은 모발이식의 방향 및 각도 조절이 용이하고 시간이 얼마 안 걸린다는 것이 장점이나 반면 밀도가 슬릿법 모발이식에 비해 낮다는 것이 단점이다.
모발이식 수술은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을 넘어 전체적인 인상에 대한 디자인적인 고려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수술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병원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또한 부작용이 생겨 재수술을 받는 환자의 경우 몇 배의 비용을 추가 지출함은 물론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크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의사의 숙련도와 모발이식 전문 병원인지를 꼼꼼히 확인하고 가능하면 모발 이식 경험자를 만나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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