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탈모치료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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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탈모치료 ‘허와 실’
  글쓴이 : 이런사람     날짜 : 19-02-04 20:28     조회 : 36464     추천 : 0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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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과 전문의 4인이 말하는 탈모치료 허와 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탈모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를 경험하는 탈모인구 1000만 명 시대가 됐다. 따라서 탈모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하지만 문제는 탈모환자들이 전문적인 치료대신 발모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민간요법과 같은 잘못된 치료에 의지하고 있어 오히려 탈모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피부과 전문의 조성환 더블유피부과 원장, 김형주 더웰피부과 원장, 김태현 DS피부과 원장, 이우재 시티피부과 원장으로 부터 '탈모의 허와 실'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20-30대 젊은층에서 탈모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는.

△조성환 원장=최근 젊은 남성들의 경우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와 불규칙한 생활패턴 등과 같은 사회·환경적인 요인이 더해지면서 탈모가 가속화되고 있다. 젊은이들이 즐기는 패스트푸드에 과다 함유되어 있는 트랜스 지방 등은 탈모를 가속화 시키는 데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낮과 밤이 바뀐 생활패턴이나 충분치 않은 수면 또한 탈모에 악영향을 미친다.

△김형주 원장=휴가나 방학 등을 활용해 탈모치료를 시작하는 젊은 친구들이 많아졌다. 흡연과 음주 등은 물론이고, 학업이나 취업, 직장생활 등 경쟁이 심한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또한 탈모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최근에는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탈모 증상을 호소하며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상당수의 환자들이 탈모 예방 및 치료시 범하는 오류는 무엇인가.

△조성환 원장=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소중한 탈모 환자들의 경우 빠지는 머리카락이 아까워 머리를 감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사실 머리카락은 하루에 50-100개씩 빠지는 것이 정상이다. 자고 일어나서 혹은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은 모발의 성장 주기가 다해 탈락하는 것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모발은 성장과 퇴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아까워 머리를 감지 않는 경우가 있어 놀라웠다. 자꾸 신경 쓰다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에 좋지 않을 수 있다.

△김형주 원장=탈모 환자들 가운데는 자신을 '탈모 전문가'로 자처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온라인을 통해 질환에 대한 정보 교류가 활발하면서 민간요법 등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치료 방법들이 난무한다. 검은콩은 물론이고, 녹차, 미역, 왕소금 등을 이용하거나 심지어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매일 밤 물구나무를 섰다는 이들도 있었다. 그에 반해 효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었다.

△김태현 원장=샴푸를 통한 모발관리와 탈모치료를 혼동하는 것도 문제다. 흔히 환자들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탈모샴푸나 모발영양토닉 제품의 효과를 맹신하곤 하는데, 이들 제품으로 치료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사실 탈모는 두피의 문제가 아닌 두피 아래의 모낭에서 비롯된 문제이기 때문에 샴푸나 토닉으로 탈모치료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

△이우재 원장=가끔 TV를 보면 민간요법이나 고가의 샴푸로 탈모에서 탈출했다고 자부하는 이들이 출연하곤 하는데, 일시적인 증상이 대부분이고 의학적으로 탈모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는 방법들이라 걱정스럽다. 탈모가 고민이 된다면 혼자 끙끙대거나 주변 사람들에 말에만 의존하지 말고 진정한 전문가에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탈모치료의 가장 빠른 방법이다.

-최근 다양한 탈모치료 제품이나 요법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효과는 어떤가.

△김형주 원장=탈모인들이 탈모치료를 위해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 샴푸일 것이다. 사실 샴푸 중에는 탈모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되어 의약외품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들이 있는데, 이는 모발에 영양을 주고 예방에 도움만 줄 뿐 새로운 머리카락이 다시 나게 하지는 못한다. 보조적인 역할만 할 뿐이다. 광고를 다 믿어서는 안 된다.

△김태현 원장=탈모환자들이 급증하면서 탈모관련 제품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같다. 한방치료나 관리실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렸다는 기사들도 종종 보게 되는데, 사실 탈모 진행을 지연시키고 새로운 모발이 성장하는 탈모치료 효과를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없다.

- 그렇다면 검증된 치료법은 무엇인가.

△조성환 원장=다양한 논문을 통해 검증된 치료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이다, 미FDA와 국내 식약청에서 모두 승인 받은 치료제는 먹는 약인 피나스테리드 제제와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제제이다. 보조적으로 메조테라피 등의 주사요법이나 PRP 요법 등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약물만큼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치료는 없다. 수술을 제외한 치료는 모두 지속적인 지연 치료의 개념이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우재 원장=약물치료가 가장 기본치료이다. 초기에 약물치료를 시작해서 꾸준히 치료하면 타고 난 탈모증, 즉 유전적 영향으로 발생한 남성형 탈모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실제 10년 이상 치료를 한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치료하기 전보다 10년이 지난 지금이 더 젊어 보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히 효과를 보기 어려울 만큼 탈모가 심하게 진행된 사람들에게는 수술을 권한다.

-적절한 탈모 치료 기간은.

△김형주 원장=사실 탈모치료에 있어 정해진 치료기간은 없다. 하지만 탈모치료를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장기적인 치료를 권한다. 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질환이고, 약물치료의 경우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3개월부터 탈모증상이 중단되는 효과를, 6개월 이상부터는 발모효과를 보인다. 다만 1년 경과시점부터 발모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최소한 1년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사실 한 번 먹게 되면 먹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탈모진행에 있어 확연한 차이가 난다.

△김태현 원장=환자들이 치료 기간에 대해 물으면 '탈모도 만성질환과 같다'고 말한다. 탈모는 점차 증상이 심해지는 진행성 질환이다. 그만큼 고혈압 및 당뇨병과 같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실 탈모는 치료를 중단하면 탈모 증상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 피나스테리드 제제의 경우 약물이 체내에 쌓이지 않고 48시간 후면 대부분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약물복용을 중단하면 탈모 진행을 막고 발모를 돕는 탈모치료 효과가 사라지며 수개월에 걸쳐 탈모가 다시 진행될 수 있다. 물론 약물복용을 중단한다고 해서 이전보다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것은 아니니 이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에는 모발이식 수술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모발이식 수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조성환 원장=모발이식 수술은 유전적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 모낭을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탈모 치료법으로 이식한 모발은 영구적으로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환자의 모발 상태나 나이, 탈모 진행 상태를 고려해 시행해야 한다. 약물치료를 통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한번에 너무 많은 수의 모발을 이식하려는 것도 문제다. 무리해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 하에 자신의 탈모 진행 정도와 모발상태를 고려해 수술하는 것이 좋다.

△이우재 원장=최근 모발이식수술이 발달하며, 수술에 대한 만족감도 높아지고 있지만 모발이식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는 필요하다. 수술 전후에는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수술을 받지 않은 부위에서는 지속적으로 탈모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좀 더 좋은 결과를 내는 데 효과적이다.

-탈모 예방법을 소개한다면.

△김형주 원장=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발 변화에 대한 관심이 우선돼야 할 것 같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예방과 치료는 관심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유전력이 있는 이들의 경우 평소 모발의 굵기나 헤어라인의 변화 등을 보다 유심히 살펴보고, 유전력이 없더라도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거울을 보면서 모발건강을 챙길 것을 권한다.

△김태현 원장=탈모인들은 보다 구체적인 예방법도 궁금해 하실 것 같다. 사실 탈모도 여느 질환과 예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영양이 풍부한 식사나 규칙적인 운동,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좋고, 음주나 흡연은 탈모의 적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삼갈 것을 권한다.
(출처 :  )


힘든직장인   19-08-25 09:54
좋은 자료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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