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매력을 품은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에 감탄사가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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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매력을 품은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에 감탄사가 절로…
  글쓴이 : 생금이     날짜 : 12-09-28 22:53     조회 : 3709     추천 : 0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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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산성 간직한 부산의 진산(鎭山)
초심자도 쉽게 오를 수 있고 코스 다양해

[도심근교 가을산행] 1부 - 금정산 트레킹
[도심근교 가을산행] 1부 - 트레킹 장비 및 착용법
[도심근교 가을산행] 1부 - 금정산 부근 먹거리, 즐길거리

가을산행은 그 말만으로 가슴이 설렌다.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을 생각만 하면 당장에라도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고 싶어진다. 여름내 고이 모셔둔 등산복과 등산화를 괜히 눈에 띄는 곳에 꺼내서는 주말에는 꼭 산에 가리라 다짐을 한다.

하지만 폭염과 태풍에 지쳐 제대로 걷기조차 해 보지 않은 회사원이 간단히 도전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설악산, 치악산, 지리산 등 이름만으로 마음을 들끓게 하는 산들은 언제나 마음속에만 있을 뿐이다. 그럴 때는 우선 도심에서 가깝고 등산 코스가 쉽고 아름다운 곳을 먼저 찾아야 한다. 유명한 산은 길이 험하고 능선에 오를 때까지 숲으로 둘러 쌓여있어 실제로는 지루하고 힘들기만 하다.

도심근교 산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주말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다녀올 수 있고 운동을 싫어하는 초심자나 여성도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다. 당연히 맛있는 음식과 술, 온천 등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부산의 진산(鎭山) 금정산(金井山)은 도심근교 산 중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또 금정산성은 전국의 산성 중 가장 길고 보전도 잘 되어 있다. 여전히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500년 역사의 금정산성 막걸리와 전국 최대 규모의 온천장도 여기에 있다. 부산하면 항구 도시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산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조차 못하는데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금정산을 가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산 아래부터 길이 시작되는 다른 산과 달리 금정산은 버스를 타고 중턱까지 올라가서 시작하는 코스가 많다. 수많은 코스가 있지만, 가장 힘이 덜 들고 많이 찾는 코스 중 하나가 범어사(梵魚寺)에서 시작해 북문을 거쳐 금정산에서 가장 높은 고당봉을 올라가는 길이다. 내려올 때는 다시 북문을 지나 원효봉을 거쳐 동문으로 하산하면 금정산성 양조장이 있는 산성마을을 지나 온청장으로 내려올 수 있다. 초보자도 세 시간 정도면 숨 돌려가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서울이나 경기도 근교의 산처럼 주말에 인산인해를 이루지 않고 적당히 붐비는 정도다.
범어사 대웅전과 삼층석탑의 모습. 영남 3대 절 다운 풍모를 자랑한다./안병수PD absdizzo@chosun.com
사찰에서 막걸리까지… 금정산의 다양한 매력에 흠뻑 취해보자
초입에서 등산객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는 범어사는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을 대표하는 3대 사찰 중 하나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678년)된 오래된 절이다. 오색 물고기에 대한 전설이 깃든 금샘 부근에 위치한대서 유래한 이름으로 임지왜란 때 전체가 소실됐다가 광해군 5년(1613년)에 증건하고 현재에 이르렀다. 지금도 대웅전과 삼층석탑 등 크고 작은 문화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중요한 절이다.

주차장이 절 바로 앞까지 나있고 바로 아래까지 버스가 올라와 늘 많은 방문객으로 붐빈다. 경내가 잘 정비돼 있고 곳곳에 사찰과 탑이 있어 볼거리도 많다. 사진을 찍으려면 금정산 능선과 사찰의 처마가 절묘하게 만나는 지점을 꼭 담아가길 권한다.

대웅전을 지나 절의 왼편으로 올라가면 북문을 향하기 전 넓은 바위 계곡이 눈앞에 펼쳐진다. 바위 사이로 맑은 물이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에는 굳이 높은 곳이 아니더라도 산이면 그저 좋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여기서부터 북문까지의 거리는1.7km로 나름 경사가 있고 바위가 많아 초심자는 흐르는 땀을 닦을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도 워낙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이고 정비를 잘 해놔서 쉬지 않고 천천히 오르면 어느새 하늘이 열리고 북문이 나타난다.
마치 사극 세트를 보는 것 같이 금정산성의 북문(北門)은 아련한 역사가 느껴진다./안병수PD absdizzo@chosun.com
능선에 가득한 갈대 사이에 서있는 북문은 TV 세트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역사의 멋이 느껴진다. 성문을 지나면 넓은 평지에 큰 나무들 사이로 쉼터가 있어 한숨 돌리기 좋다. 성곽을 따라 북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금정산에서 가장 높은 고당봉(해발 801m)이 햇빛을 한껏 머금은 채 그 자태를 뽐낸다. 높아 보여도 아빠, 엄마와 함께 온 꼬마도 왕복 40분이면 충분하고 길도 험하지 않다. 정상에 오르면 눈앞에 금정산의 전신이 한 눈에 펼쳐진다. 가까이는 북문이 보이고 부산 시내와 바다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흘린 땀이 아깝지 않다.

등산전문가 김유리씨가 금정산 트레킹 코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성 너머 멀리에 고당봉이 보인다./absdizzo@chosun.com
고당봉 정 반대편으로 성곽을 따라가면 이 코스의 하일라이트가 나타난다. 원효봉에 올라 동문까지 이어진 능선은 시선이 확 트이고 갈대가 우거져 아름답기 그지없다. 산이라면 그저 바위를 오르고 올라 정산을 훔쳐야 제맛이라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산을 헛다녔다. 함께 한 일행 중 이제 갓 대학생활을 시작한 아이더 프렌즈의 이새롬(장안대·21)양은 연신 “예쁘다!”를 연발하며 숨을 가삐 쉬었다. 과연 어느 누구도 토를 달수 없는 가을산의 전경은 참으로 황홀하다.

그 왼편에 있는 부채바위에는 여지없이 클라이머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북한산 인수봉만큼이나 금정산이 암벽 등반으로 유명한 줄은 이날 처음 알았다. 트레킹의 선두를 담당한 등산강사 김유리(등산강사, 산악전문가)씨는 연신 "나도 저기 있어야 하는데"하며 입맛을 다셨다. 초행길도 산이라면 그저 겁부터 나서 부산 동래에서 암벽 강사로 활동 중인 전문가를 모셨는데 하필 날이 겹쳤다. 경사가 약한 능선길이라지만 떠가듯 발걸음이 가벼운 그는 이 코스가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예쁘다고 했다.

가벼운 트레킹이라도 먹을 것만 챙기지 말고 몸부터 챙겨야
가을볕이 따뜻하고 땀을 많이 흘리진 않았는데도 능선에 부는 시원한 바람을 계속 받으니 쌀쌀한 것이 계절이 많이 흘렀음을 느끼게 한다. 보통 고어텍스 재질의 바람막이 자켓을 준비해 초입부터 입고 있다가 땀이 나니까 다 올라와 벗는데 이러면 감기 들기 딱 좋다. 등산강사는 초입에서는 자켓을 벗어서 배낭에 넣어두었다가 바람이 부는 능선에서 입으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배낭은 늘 용량을 넉넉하게 해야 한단다.

산을 오를 때는 자켓을 벗어 두었다가 바람이 많이 부는 정상이나 능선에서는 입어야 한다. 이날 동행한 아이더 프렌즈 이새롬(21)양은 배낭 매는 법부터 자켓입는 것까지 전부 코칭을 받아야 했다./안병수PD absdizzo@chosun.com
트레킹이라고 새털처럼 가볍게 올라왔다가 의외로 찬 바람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면 그냥 흘릴 말이 아니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 특수 소재로 만든 등산복이 아니라 평범한 면 소재 옷이라면 땀이 식으면서 더 빨리 체온을 떨어뜨린다. 짧은 트레킹이라고 준비까지 허술하게 할 일이 아니다. 사족이지만 비가 온 뒤 가을산은 미끄럽고 진흙도 있어 운동화보다는 등산화나 트레킹화를 챙기는 게 좋다.
산 밑에서 꼭 즐기는 막걸리라고 다 같진 않아 "맛에 차원이 다르다"
풍광에 정신을 뺏겨 감탄하다 보면 어느새 커다란 동문이 나타난다. 능선 아래 있어 멀리서는 동문이 잘 보이지 않는다. 평소 등산을 즐긴다면 아쉬움이 남을만한 짧은 코스지만 재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다면 어서 내려가서 유명한 금정산성 막걸리에 흑염소 불고기를 맛보고 싶을지 모른다. '토마스'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여행, 맛집 블로거도 금정산성 막걸리에는 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다. 전통방식으로 직접 누룩을 만들어 발효시켜 만드는 탓에 유통기한이 짧고(약 10일) 대량생산이 안돼 서울에서는 찾아보기조차 힘들다. 부산에 차로 갈 일이 있다면 꼭 들려볼 일이다.
교통편
KTX를 타고 부산역에서 내려 부산 지하철 1호선을 탄다. 범어사역에서 내리면 범어사 바로 아래까지 올라가는 버스가 있다. 버스비가 1,800원으로 현금으로 내기 애매하니 카드를 꼭 준비하자. 하산할 때는 버스로 꾸불꾸불한 산길을 한참 타야 온천장역으로 내려온다. 돌아갈 교통편을 생각해 일정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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