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 모발을 채취하여 이식하는 것인데, 한번 이식된 모발은 평생 유지되기 때문에 탈모환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모발이식 성패의 기준은 이식한 모발의 생착률이다. 이식한 모발 중 얼마나 많은 머리카락이 제대로 자리를 잡았느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생착률이 전부는 아니다. 아무리 생착률이 높아도 또 양적으로 숱이 많아졌다고 해도 고르게 이식되지 않고 군데군데 밀집돼서 이식됐다면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우스꽝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착률은 높은 편이지만 고르게 이식되지 않아 일부분이 군데군데 비어 보이고, 두피가 훤히 드러나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성공적인 모발이식이 되려면 생착률은 기본이고, 고른 밀도와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야 한다. 모발이식 수술은 모낭의 채취 방법에 따라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 두가지로 나뉜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식할 모낭들을 일일이 채취한다.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봉합이 필요 없고, 통증이 생기지 않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머리카락이 긴 상태에서는 모낭의 채취가 어려워 수술 전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야만 한다.
반면 절개식 모발이식은 후두부에 절개를 가하여 띠 모양으로 두피를 떼어낸 뒤 모낭을 분리하여 이식하는 방식으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모발이식이 가능하다. 따라서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의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으며, 비절개식 모발이식에 비해 수술 시간이 짧고 머리카락을 짧게 자를 필요가 없다. 단 절개식과 비절개식 모발이식 모두 모낭의 생존률과 이식 후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발과 두피의 상태 및 이식할 디자인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모발이식의 결과는 수술 직후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에 걸쳐 서서히 결과가 나타난다. 이식한 모발이 자리 잡고 자라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식한 모발의 수가 많고 생착률이 높다고 해도 수술 부위가 울퉁불퉁 하거나 매끄럽지 못해 보는 사람마다 눈치 챈다면 성공적인 모발이식이라고 할 수 없다. 만족스러운 모발이식 결과를 얻으려면 적절한 위치와 방향에 모발을 이식함으로써 향후 탈모가 진행하더라도 자연스러운 두발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평생 모발이식을 할 수 있는 모발의 수가 한정된 만큼 수술 시 채취할 모발 주변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게다가 개개인마다 각기 다른 탈모의 유형과 상태를 보이기 때문에 무조건 원하는 방식으로 모발이식수술을 진행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 자칫 적합하지 않은 수술법으로 이루어진 모발이식은 만족도는 물론이고 재수술의 가능성마저 떨어뜨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한가지의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게 아니라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탈모가 진행되는 만큼 현재 자신의 탈모범위와 증세 등을 면밀히 관찰하여 치료를 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가 있으므로 자신에게 알맞은 모발이식수술 방법과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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