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L선수가 예능프로그램 방송을 통해 부상으로 야구를 못하고 재활로 들어간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아 원형탈모증으로 고생한 사연을 털어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정수리 주변에 구멍 두 개가 생겨서 홈런 칠 때 모자를 벗지 말라는 소리도 들었고 화장실 청소하는 크레졸을 머리에 문질러 원형탈모를 감추려고 했다'는 것. 이렇듯 원형탈모는 스트레스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지닌다.
최근 들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원형탈모는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이 상 탈모로 급격한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피로, 우울증, 수면장애가 동반되며 갑상선질환, 손발톱질환, 빈혈 등 타 자가면역 질환과 동반될 수 있다. 현대의 사회 환경은 모든 연령에 걸쳐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건강의 악화는 물론 원형탈모까지 동시에 진행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의 부조화가 생기게 되면 교감신경 우위가 되고 교감신경이 지속적으로 항진되면 혈류가 나빠지고 신장과 부신의 기능이 떨어져 중심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중심체온 저하는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증상으로 잡는 힘이 약해져 결국 탈모를 촉진한다.
발머스한의원 예현옥 원장은 "유전성이나 체질과 달리 외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원형탈모는 일반탈모와 스트레스라는 근본원인은 비슷하지만 발현되는 메커니즘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 또한 일반 탈모와 차별화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원형탈모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자가면역질환의 원인 중 하나인 중심체온을 높이는 것이다. 원형탈모의 경우 혈액순환이 나빠진 경우가 많은데 중심체온 저하,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은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므로 혈액순환을 개선해 신체의 건강을 살려주는 것은 원형탈모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운동부족은 중심체온 저하로 이어지고 혈액순환의 장애와 면역기능의 교란을 일으키게 되므로 면역기능 조화치료를 통해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도 원형탈모와 건강에 중요한 치료 포인트가 된다. 더불어 한방외용제와 침, 약침 치료를 통해 손상된 모낭과 모근을 회복시키고 두피관리를 통해 두피환경을 개선해줌으로써 모발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원형탈모의 주된 원인이 스트레스에 있는 만큼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해소해 자율신경계와 면역계를 안정시키는 일 역시 중요하다. 영양장애와 기력부족을 치료하고 운동요법이나 명성요법을 더하는 것도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
원형탈모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무조건 자연치유 된다는 안이한 생각보다 정확한 조기진단과 전문적인 탈모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탈모고민을 탈출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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