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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형탈모,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사 짧게 맞아야 효과 |
글쓴이 :  가온해
날짜 : 10-01-04 07:02
조회 : 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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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원형탈모는 면역억제제와 저용량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방법으로 치료했다. 이보다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사를 짧은 기간 맞는 게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형탈모는 스트레스 등으로 정수리 부위의 머리카락이 집중적으로 빠지는 현상으로 최근 여성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홍창권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2004∼2008년 원형탈모증에 걸린 환자 14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A그룹 105명에게는 새로운 치료법을, B그룹 41명에게는 기존의 치료 방법을 쓴 뒤 효과를 비교했다.
A그룹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포도당과 혼합한 뒤 호르몬의 생체주기에 맞춰 3일간 정맥에 주입했다. 그 결과 A그룹의 64.8%에서 머리카락이 새로 나거나 기존보다 더 잘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B그룹에서는 46.3%만이 치료 효과를 봤다. 고용량 스테로이드 요법이 기존 치료 방법보다는 효과가 빠르다고 추측할 수 있는 것.
새로운 치료법은 특히 탈모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환자에게 효과가 좋았다. 탈모가 시작된 지 6개월 이내인 환자 가운데 79.7%가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기요법의 효과를 봤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탈모가 시작된 환자에게 기존 치료법을 적용해본 결과 50%가 효과를 봤다. 홍 교수는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았고 탈모증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환자라면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기요법이 더 효과가 좋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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