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준비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L양은 지난해 머리카락이 전부 빠지는 원형탈모증이 발생해 심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원형탈모증이 발생한 원인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여 대인관계에 불편함이 있을 정도의 심한 탈모가 발생하게 됐다. 다행스럽게 1년여가 넘는 긴 시간 치료를 받고 난 후 현재는 정상적인 모발 상태로 되돌아 왔지만 다시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
L양의 경우처럼 원형탈모증을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원형탈모증이 완치되고 난 이후에도 다시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게 된다. 실제 원형탈모증을 경험했던 환자들의 경우 원형탈모가 재발해 다시 치료가 받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원형탈모증은 자가면역세포인 T-cell이 간섭하지 말아야 할 모낭세포를 간섭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직접적으로 탈모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과거에는 스트레스가 많았던 주부나 화이트컬러의 직장인에게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원형탈모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원형탈모는 지름 5mm 이상의 원형으로 모발이 특정한 이유 없이 빠지게 되고,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서 모발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 처음 발병이 확인된 이후 다른 부위에서 원형탈모증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유가 될 수 있으나 뱀이 꽈리를 틀고 있는 형태로 원형탈모가 진행되거나 몸 전체에서 탈모가 진행될 경우 치료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체모나 눈썹 등에서도 원형탈모증이 발견되기고 하며, 나이와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발생하고 한 번 발생한 경우 완치될 때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된다.
보통 원형탈모가 발생하더라도 원형탈모증이 발생했는지도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많고 가족이나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스타일링을 하는 과정에서 원형탈모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원형탈모증의 치료 방법은 국소스테로이드 주사를 병변에 주입하거나 미녹시딜 제재를 도포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주사와 약물 치료와 함께 비타민 보조요법으로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T-cell의 활동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UVB를 조사하는 엑시머 레이저 치료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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